췌장암은 ‘진단이 곧 사형선고’로 불릴 정도로 예후가 나쁜 암 중 하나다. 진행과 전이가 빠르지만,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췌장암 유병률은 10만 명 당 약 13명으로 높은 편은 아니며 40세 이전에는 췌장암 발생이 드물다. 하지만 50세 이후에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발견이 늦어질 경우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나이가 들수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췌장암을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췌장암의 위험인자를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 될 수 있다.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eat this, not that에서 은밀하게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습관 5가지를 설명했다.
1. 흡연을 한다
흡연은 췌장암의 가장 큰 위험인자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2~3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30%가 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이 췌장암을 일으키는 명확한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담배의 발암물질이 췌장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2. 술을 자주 많이 마신다
과음은 만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만성췌장염은 췌장암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췌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술을 자주 많이 마신다면 췌장염과 췌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 가공육을 자주 섭취한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의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소시지 1개(50g)를 매일 먹으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19% 높아지며, 100g의 가공육을 섭취하면 그 위험이 38%나 증가한다.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연구지만, 이는 가공육과 췌장암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한다.
4. 단 음료를 자주 마신다
과다한 당분 섭취는 비만과 당뇨병에서 더 나아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단 음료에는 단맛을 내기 위한 첨가당이 들어있으며, 액체 형태의 당은 몸에 더욱 빠르게 흡수된다. 과도한 당 섭취는 췌장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5. 복부 지방이 많다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질환의 발생 위험이 크며,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복부지방이 많다면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의 연구에 따르면 복부지방이 과다한 여성은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70% 더 높다고 한다. 복부 지방이 쌓이면 독소와 호르몬이 간과 췌장과 같은 중요한 장기로 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췌장암 환자는 황달,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복부 통증,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그러나 대부분 증상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위의 습관과 가족력과 같은 위험인자를 지니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췌장암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조기에 발견해서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췌장암의 진단은 복부 초음파 검사, ct 검사, mri 검사, 종양표지자(ca19-9) 검사 등을 통해서 이뤄진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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