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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보다 작은 아이, 치료 필요한 저신장증일 수도" [인터뷰]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가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수치가 있다. 바로 '키'다. 아이가 또래보다 작으면 부모 대부분은 혹 아이의 성장에 문제가 생겼을까 전전긍긍한다. 사실 아이의 성장 속도는 모두 다르기에 또래보다 키가 작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저신장증'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저신장증의 의심증상부터 치료법까지, 소아내분비 전문의 이현경 원장(키앤아이소아과)과 함께 알아본다.

키앤아이소아과 이현경 원장|출처: 하이닥

q. 아이의 키가 작으면 ‘저신장증’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은데요.키가 작다고 해서 다 저신장은 아닙니다. 저신장증은 현재 3가지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첫째, 키가 같은 성별이나 나이 또래에 비해서 3백분위수 미만인 경우입니다. 이는 100명 중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로 키가 작은 경우를 뜻합니다. 둘째, 일 년에 4cm 미만으로 자랄 때입니다. 셋째, 동일 성별, 동일연령의 표준신장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를 일컫습니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도 진료 및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저신장의 정의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사춘기가 여아 8세 이전, 남아 9세 이전에 시작된 경우 △사춘기는 시작되었는데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경우 △출생 시 키 또는 체중이 3백분위수 미만인 경우 △만성 신장 질환, 심장 질환, 장 질환이 있는 경우 △항암치료를 받았던 경우에는 저신장에 대한 진료가 필요합니다.q. 또래보다 키가 작을 때, 어떤 검사가 필요한가요?우선 키가 작을 때는 가족의 신장을 평가한 후에 중간 부모 키를 구해서, 아이의 유전적인 예상 키를 산출해 보아야 합니다. 예상 키는 남아는 부모 평균 키에 6.5cm를 더한 값, 여아는 부모 평균 키에 6.5cm를 뺀 값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환아의 키 상태를 비교?분석해 보아야 합니다. 환아의 출생 시 체중 및 1년간 성장 속도가 어떠했는지, 전신 질환의 유무, 즉 빈혈이 있는지, 간 기능, 신장 기능이 어떠한지, 그리고 갑상선 호르몬 기능검사, 성장호르몬에 관련된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또한, 가장 중요한 것이 손목, 수근부 엑스레이를 통해서 골연령, 즉 성장판 검사를 하는 것인데요. 골연령 검사를 통해 현재 키를 바탕으로 최종 예상 키를 산출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저신장, 키가 작은 원인이 무엇에 있는지 평가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검사들을 토대로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성장호르몬 검사는 보통 이틀에 걸쳐서 진행합니다.q. 성장호르몬 치료는 어떤 경우에 시행하나요?먼저,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를 통해서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진단되면, 성장호르몬 치료를 건강보험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외에 터너증후군, 만성신부전에 의한 저신장도 건강보험으로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주 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 아이들, 이들을 부당경량아 또는 저출생 체중아라고 하는데요. 출생 시 작게 태어나서 따라잡기 성장을 못 한 경우 즉, 우리나라에서는 출생 시 체중이 3백분위수 미만이면서 만 4세 이후에도 키가 3백분위수 미만인 경우에도 건강보험으로 성장호르몬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q.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성장호르몬은 단백질로 이루어진 호르몬이기 때문에 입으로 먹으면 위장에서 소화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주사로 맞아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매일 주사를 하지만, 약제에 따라서 1주일에 한 번 주사하는 타입도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정해진 일정대로, 규칙적으로 주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담당 의사 선생님이 정해준 용량대로 투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들기 전에 주사하며, 몸의 어느 부위에나 주사할 수 있으나 주로 팔, 다리, 배, 엉덩이에 주사합니다. 한곳에 반복적으로 하지 않고, 부위를 바꾸어 가면서 주사를 합니다.

저신장증|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저신장증, 유전인가요?유전인 저신장증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 저신장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상 저신장은 가족성 저신장, 앞서 말씀드렸던 유전적 저신장을 일컫고, 체질성 성장지연이 비교적 흔하며, 그 외에 병적인 저신장증과 특발성 저신장증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가족성 저신장증입니다. 가족의 키가 작고, 성장 속도는 정상이고, 손 엑스레이를 찍어 보았을 때 골연령도 어린이의 나이와 비슷한 경우입니다. 사춘기도 다른 아이들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고, 최종 성인 키도 작은 경향이 있습니다. 체질성 성장지연은 또래보다 어리게 보이고, 늦게 자라는 경향이 뚜렷한 경우입니다. 손 사진을 찍어 보았을 때 골연령이 본인의 실제 나이보다 어리고, 사춘기 발현도 또래보다 늦습니다. 그러나 성장 속도는 정상이고, 부모님이 사춘기가 늦었거나 늦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사춘기에는 또래보다 키가 많이 작으나 성인기에는 정상 키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세 번째는 병적인 저신장증으로, 성장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 있는 경우입니다. 먼저, 호르몬의 이상이 성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가장 흔한 것이 성장호르몬 결핍증이고, 그 외에 갑상선저하증이 있습니다. 호르몬 이상을 제외하고는 염색체 또는 유전자의 이상이 있는 경우, 그리고 근골격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 그리고 만성 신장 부전, 심장 부전, 소화기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저신장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저신장증이 있습니다. 병적인 저신장증이 생길 원인이 없고 출생 시 키와 체중도 정상인 경우입니다. 이의 일부는 유전적 저신장증 또는 체질성 성장지연에 의해 발생합니다.도움말 = 이현경 원장 (키앤아이소아과 소아내분비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