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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 가득한 가을 맥주 한잔!...맥주의 효능과 주의할 점

가을은 맥주의 맛을 결정하는 홉(hop)이라는 곡물 수확량이 가장 많은 시기다. 이러한 이유로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에는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포함한 다양한 맥주 축제가 전 세계에 걸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맥주 축제가 열리곤 한다. 가을 제철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맥주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본다.



맥주|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하루 영양소 섭취량에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에 따르면 맥주는 음료보다는 음식에 더 가깝다고 한다. 몇몇 전문가는 맥주의 주원료가 보리나 홉과 같은 곡물이기 때문에 액체 형태의 빵이라고 부른다. 이는 맥주가 다른 주류보다 칼로리가 높은 이유이며,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맥주의 칼로리를 주의하며 마셔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곡물로 만드는 맥주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의학전문 대학원의 교수였던 노먼 m. 캐플란(norman m. kaplan)과 연구진이 2000년에 발표한 연구를 살펴보면, 맥주는 와인보다 단백질과 비타민 b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데이비드 캠퍼스(the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연구진은 "맥주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b, 인, 엽산, 나이아신 함량이 와인보다 더 많다"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주류를 떠올리면 와인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러나 2011년 이탈리아 유전 및 환경 역학 연구소(laboratory of genetic and environmental epidemiology)의 연구에 따르면 맥주도 와인과 비슷한 원리로 심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미국 스크랜턴 대학교(university of scranton) 연구진도 흑맥주가 심장마비 위험을 줄여준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흑맥주가 심장마비의 원인인 콜레스테롤과 지방성 물질이 혈관이 쌓이지 않도록 돕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2016년 열린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약 8만 명을 6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적절한 양의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의 나쁜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맥주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낮았다고 한다.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맥주는 뇌 건강에 도움을 주고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영양학 연구진이 2013년 발표한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맥주에 함유된 규소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알루미늄의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뇌를 보호해 준다고 한다. 미국 로욜라 대학교(loyola university) 연구진도 비슷한 연구를 발표했는데, 적당량의 맥주는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주고 혈행 개선에 큰 도움이 되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을 23%가량 줄여준다.



과음은 금물, 적당히 즐겨야

한편, 맥주가 다양한 건강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과음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위에 소개한 연구 결과도 모두 하루 한두 잔 정도의 '적당량'이라는 전제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아무래도 주류이기 때문에 과음을 하면 간 건강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지속적인 과음 시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