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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이면 더 생각나는 제철 간식 '밤'

밤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따뜻한 밤은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생각나는 간식 중 하나다. 밤은 주로 9~12월에 수확, 생산되어 요즘이 가장 제철이다. 달콤한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풍부한 완전 식품으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과 미네랄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또한 껍질이 두껍고 전분이 영양분을 둘러싸고 있어서 가열해도 영양 손실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밤의 효능



1. 면역력 증강밤에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밤의 속살을 노랗게 만드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바이러스나 세균에 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또한 밤에는 비타민 a·b·c 및 칼슘, 철, 칼륨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밤 100g당 비타민 a는 8.00㎍ re, 비타민 b1(티아민) 0.25㎎, 비타민 b2(리보플라빈) 0.08㎎, 비타민 b6 0.29㎎, 비타민 c 12㎎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비타민 b1은 같은 양의 쌀보다 4배 더 들어있으며, 비타민 c 역시 토마토와 비슷한 수준으로 풍부하다. 또, 칼슘 28㎎, 철 1.6㎎, 칼륨 573㎎ 등 미네랄도 넉넉히 들어있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면역력 증진에 좋다. 2. 피부 건강 및 항산화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노화를 막는데 효과적이다. 밤의 속 껍질을 잘 말려 곱게 가루를 낸 후 꿀과 함께 섞어 팩을 하면,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또 카로티노이드는 지혈 작용과 독소를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 과거에는 칼과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상처를 입거나 피부병이 나거나 벌레에 물렸을 때 생밤을 씹어 상처에 붙여 치료하기도 했다. 3. 위장을 건강하게밤을 달게 만드는 당분에는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타닌이 풍부해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는 군밤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좋다. 또, 신장 보호에 효과적이라 신장이 약하면 생밤을 장기간 챙겨 먹으면 좋다. 4. 숙취해소와 피로회복밤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성인의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은 약 75~90㎎인데, 밤 100g에는 비타민 c가 12㎎ 들어있다. 생밤 10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을 채울 수 있는 셈이다. 풍부한 비타민 c는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술 마실 때 생밤을 안주로 먹으면 피로 회복과 빠른 숙취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

맛있는 밤 잘 고르는 방법

좋은 밤은 알이 굵고 껍질이 깨끗하며 윤택이 난다. 하이닥 영양상담 임연정 영양사는 “묵직하고 무게감 있는 밤을 고르라”며 “표면에 구멍이 있거나 흰 좁쌀 같은 것이 붙어 있거나 바닥 부분이 검게 변한 것은 벌레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소금물을 이용하면 벌레 먹은 밤과 썩은 밤을 골라낼 수 있다. 밤을 소금물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 놓으면, 밤 속에 있는 벌레가 밖으로 나온다. 또, 속이 썩은 밤은 위로 둥둥 떠올라 건져내기 쉽다. 뿐만 아니라 소금물은 밤 껍질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껍질을 까기 쉽게 하고, 속을 촉촉하게 해 밤의 풍미를 살린다.

밤 보관법

상태 좋은 밤을 선별한 후 소금물로 깨끗이 씻은 후 물기가 없도록 건조시킨다. 이후에는 비닐봉지나 바람이 잘 통하는 양파망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데, 일반 냉장고보다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비닐봉지에 담았다면 밤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봉지에 구멍을 뚫거나 신문지 혹은 키친타월로 감싸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장기 보관할 예정이면 밤을 삶아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과식은 금물

아무리 영양가가 풍부해도 과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 탄수화물과 당분이 높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기 쉽다. 임연정 영양사는 “밤 다섯 알의 칼로리는 밥 한 공기와 비슷하다”며 “성인은 하루에 10알 정도, 아이는 5알 정도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밤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안 좋을 수 있으며, 타닌 성분이 있어서 평소 변비가 있다면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마로니에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길거리에 떨어진 밤 조심!

밤과 유사하게 생긴 ‘마로니에’ 열매를 조심해야 한다. 밤인 줄 알고 먹었다가는 설사나 구토, 위경련 등 위장장애가 일어날 수 있어서다.

마로니에는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자생하는 쌍떡잎식물로, 흰색이나 분홍빛 꽃을 피우는 나무다. 봄에는 꽃을 피우고, 여름엔 큰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기에 가로수로 인기가 많다. 이 나무의 열매에는 사포닌, 글루코사이드, 타닌 등의 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섭취 시 인체에 독성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껍질이 씌워져 있을 때는 마로니에 열매와 밤을 구별하기 쉽지만, 껍질 없이 열매만 있으면 둘을 구별하기 어렵다. 익혀서 반을 갈라보면 더 비슷하게 보인다. 둘을 구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1. 마로니에 열매는 밤보다 둥근 형태인 반면, 밤은 뾰족한 꼭짓점이 있다.2. 마로니에 열매는 밤보다 아래쪽이 더 넓다.3. 밤은 뾰족하고 긴 가시가 빽빽한 껍질로 감싸져 있다. 반면 마로니에는 원뿔형 모양의 가시가 듬성듬성 달려있는 껍질로 싸여 있다.4. 밤 껍질은 칼로 잘 까지지만, 마로니에는 칼날이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딱딱하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임연정 영양사